춤의 본질이 살아 있으면, 그것이 뭔지 몰라도 느낄 수 있는것이 있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전혀 모르는 분야의 춤이나 혹은 예술 분야를 볼때가 있다.
이럴때 내가 꼭 믿는 것이,
' 저게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뭔가느껴지는게 있다면 그것은 분명 대단하다'
이다.
그랬던 것이 나에게는 비밥댄스(지금 하고 있지만) 스윙, 탱고 이다. 탱고는 배워본적이 없으니 아직도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ㅎㅎ
비록 그것을 구사하는 이가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그것이 과거로 부터 전해지는 과정에서 본질이 명확하다면, 그것을 구사하는 이의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그것의 매력은 전해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그런 이유는 그 베이직이라는 것 안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라는것 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분야들은 분명, 그 베이직에서 본질이 거의 유실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댄스들 중에서, 피지컬이나 음악이 아닌 단지 비주얼에만 주력한 댄스들은 솔직히 그 감동을 느끼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춤들은 베이직 자체가 없거나, 베이직이 있어도 본질이 상실된 베이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따라서 이런 춤들을 익히는 경우 장시간 연습을 해도, 자신의 본질적인 댄스 능력을 상승시키는 일은 매우 어렵다.
반대로 베이직과 그 '맛' (본질)을 잘 유지하는 장르들은,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이 쉽고, 난이도에 대단 제약이 실제 난이도에 비해서 체감하는 게 낮게 느껴지고, 그것이 뭔지 모르는 사람에게도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사실 장르라고 하는 것은 이런 역사와 본질을 유지하기 위한 명분이 아닌가 싶다.
모르는 분야의 것을 감상할땐 이런 부분을 참고하고 감상하면 좋은 재미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