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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트레이닝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얘기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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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13:36
05-18 13:36
2013. 11. 13. 14:51 B.Blue의 생각들

 최근 몇년간 남이 춤을 추는것 혹은 영상을 보아도 감동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때론 남에 대한 분노로 나타나게 되어있는데, 그것은 감동을 느낀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내가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2000년대를 지나면서 춤은 급속도로 정리가 되어서, 그전까지는 "어떻게 해야지 저런동작을 할 수 있지?" 싶은 것들을 지금은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그것의 명칭을 알아야 하지만)

 

 이것은 반대 급부로 90년대~2000년대에 '하는 사람은있지만''하는 방법이 알려지지않은' 것들은 요즘 시대에는 불분명한것으로 치부되어 오히려 외면되거나 잊혀져 가는것들이 많다.

 

 사실 남의 무브를 보며 감동을 느끼는 것은 '우와 대박이다' 라는 임팩트, 혹은 창의력 넘치는동작 자체라기 보다는 그 '이해할 수 없는 무엇' 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오히려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걷고 뛰고 구르고 하는 원초적인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존경하던 수많은 OG 들이 퇴보를 거듭해 꼴보기 싫은 상태가 되어가는것은,

단순히 노화가 아닌,

 

 '인간의 본질적인 움직임과 사고' 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정리되어져 버렸기 때문' 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획기적인 무브의 변혁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얼마나 알아 가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 익숙해 지는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정해놓은 한계와 지식의 태두리일 뿐이다.

스스로를 알아가는건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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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