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Bblue
춤과 트레이닝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얘기들 입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05-18 13:36
05-18 13:36

'영감'에 해당되는 글 1

  1. 2013.10.18 카피와 영감을 얻는것은 다르다
2013. 10. 18. 16:31 B.Blue의 생각들

카피와 영감을 얻는것은 다르다

 

  처음 춤을 추면우니는 스승을 통해서나, 혹은 다른 매체, 혹은 같이 연습하게 되는 사람으로 부터

춤이라는 형식을 배워나가거나 영향받으며, 필연적으로 카피를 하게 된다. 이때의 카피는 어떤 따라하기의 개념이라기 보단 영감을 받고 지식을 전해 받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위와도 같다.

 

 우리가 흔히 프로 댄서라는 사람들을 보고 주의해야 할 것이, 여러분들이 잘한다고 생각했던 댄서가 사실은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전혀 없이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댄서를 카피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여과로 전해진 지식이 당신의 마인드를 해칠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즉, 모티 베이션이다. 모티베이션이라는것은 흔히 우리가 오리지널이라고 하는데, 어떤 고정 관념이나 틀이라기 보다는, 그 틀이 어떤 과정과 원리를 가지는지 이해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우리는 오리지널을 이해 함으로써 오리지널을 버리고, 틀을 깨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 즉, 자신만의 색을 찾게 되는것이다.

 

 한편으로는, 이 오리지널이라는게 아예 없이 스스로가 창조가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그것으로도 매우 훌륭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이 모티베이션에 대한 이해, 혹은 독창적인 자신만의 스타일의 창조가 아닌, 그저 어떤 댄서의 동작과 습관을 따라하는것이다.

 예전에 해외의 모 배틀대회에서 G라는 댄서가 정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스타일로 1등을 한적이 있었다. (당시는 국제적인 컴페티션이 많지 않았었다) 당시 그 댄서의 스타일과 동작은 엄청난 센세이션이이었고, 마치 그동작을 하지 않으면 그 장르에선 춤을 잘추는게 아닌것 처럼 인식이 되기도 했다.

 문제는 아이러니 하게 그댄서가 그렇게 했던것은 무릎부상으로 인하여 특정동작을 수행할수 없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당시의 댄서들이 그것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는것이다. 

 부상이었거나 혹은 독창적인 창조이거나를 떠나서 필자가 거북스럽게 받아들였던 것은, 왜, 그 댄서의 얼굴 표정까지 따라할까? 라는 의문이었다. 당시의 어린 친구들은 그 댄서의 오묘한 표정까지 흉내내며 그댄서 처럼 되고 싶어, 혹은 배틀의 승자가 되기 위해 혈안이 된것 처럼 느껴졌었다.

 

 세월은 흘렀지만, 아직도 남의 표정이나 습관을 따라하는 댄서는 아직많고, 심지어 컴페티션에서 다른 댄서를 심사하는 위치에 있는 댄서들 조차, 의상, 습관,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 단 그 따라하는 댄서의 모티베이션을 거의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댄서는 가히 리스펙할만한다.)

 

 우리는 늘 남에게 배우고 영향 받지만,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세상의 중심인 만큼, 스스로가 표현하는 스스로의 춤은 누구의 춤보다도 우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잘났다가 아닌,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과연 잘하는것만이 능사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B.Blue의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겁지 않으면 춤이 아니다  (0) 2013.11.06
코어운동과 댄스의 접점  (0) 2013.10.23
누구의 승리도 없다...  (0) 2013.10.16
순발력과 반사신경  (0) 2013.09.11
정신과 춤의 상관관계  (0) 2013.09.09
posted by Bblue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