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횽님>
그동안 ... 혹은 지금도 사람들의 인식은 '보디빌딩' 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중량운동은 겉멋을 위한 마초적인 운동으로만 인식되어져 온게 사실이다.
최근에 와서는 운동학 적으로나 영양학 적으로, 중량운동이 노화의 가장 부정적 요소인 근력의 감소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다.
근육의 성장은 근원섬유 안의 myofibril과 sarcoplasma로 나뉘는데, 전자는 실제적은 근력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후자는 그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sarcoplasma는 성장이 쉬운 반면 myofibril는 성장이 더디다는것이다.
보디 빌딩은 근육에 스트레스(자극)를 주는것을 수단으로 삼아 근비대만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myofibril의 성장은 더딜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근력의 상승이 없는것이 아니라, 효율이 떨어진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보디 빌딩은 매우 무익한 것이라고 보이기 쉽고, 모든 웨이트 트레이닝은 무익 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보디빌딩은 웨이트 트레이닝의 일부이다.
그러면, 근력(파워 증가)는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바로, 고중량 트레이닝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5RM( 5회를 할 수 있는 최대 무게) 혹은 최대 근력의 75% 이상,을 얘기 한다.
근비대가 근육 자체의 스트레스로 인해 비대를 일으킨다면, 근력의 성장은 신체 전체의 기능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신체 전체의 신경망에 손상을 주어 결과 적으로는 근력의 상승을 일으킨다( 자주 해서는 안된다.)
여기 까지의 내용은 피트니스에 관한 컨텐츠로 인터넷에서 발품깨나 파신 분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이다.
그렇다면 유산소의 폐해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유산소 운동이라는 말 자체사 사실은 존재 하지 않으며, 단지 동원되는 대사의 종류가 다를 뿐이고, 사실 우리가 아는 유산소 운동은 지구력 트레이닝에 가까우며, 강도가 떨어지는 걷기와 같은 경우는 운동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고도 한다.
유산소 운동의 1차적 문제점은 강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강도가 너무 떨어지면, 신체의 능력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산소가 동원되는 운동이 시간이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 노화가 급 진행될 우려가 있다.
두번째로 장시간 운동으로 인한, 코티솔의 분비 증가이다. 운동이라는 형식을 갖기 시작하면, 하다못해 그것이 걷기 일지라도 운동후 약 1시간(지구력이 길거나 혹은 보충제를 이용시 1시간 30까지 볼수도 있다)이 지나면, 운동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코티솔의 분비 증가는 곧 근육의 손실을 가져오며, 장기적으로는 근력 퇴화를 일으킨다.
- 적당한 유산소가 아닌 유산소 운동 자체에 집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득보다 실이 크다.
(싸이클을 타고 전국 일주 하신분이, 일주를 마치시고, 허벅지 사이즈가 눈에 띄게 줄어, 무릎 연골 퇴행이 오셨다는 슬픈이야기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댄서에게 있어서 유산소란?
춤은 사실 '팝핀' 이라는 요상한(나도 하지만) 춤을 제외하고는 고강도 인터벌에 가깝다.(트레이닝적인 입장에서 보았을때) 물론 클럽에서 노는 놀이나 유희에 가까운 춤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겠지만, 프로를 지향하거나 프로로써 활동하는 댄서에겐 클럽댄스같은 파티댄싱 보다는 아무래도 방송이나 공연을 위한 '씨어터 댄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 춤도 백지 상태에서는 고강도 인터벌이지만, 어느정도 몸에서 동작을 구사할 수 있게 되면서, 점차 유산소로 변해간다는 사실이다.
유독 댄서들이 다른 육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관절 질환이 많은데, 이는 희한하게도 부상과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위에서 다루었던 고강도 운동과의 관계로 생각해 볼 문제는
첫번째, 춤은 고강도가 되기 어렵다.
- 브레이킨 같은 춤은 고강도일수 있으나, 실제 비보이들도 테크닉이 완성된 다음에는 그것도 맨몸운동이므로 myofibril이 발달되는 운동 행위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리기도 어렵다.
두번째, 육체 활동이기 때문에 활동 시간의 제약을 두어야 한다.
- 고강도 이던 저강도 이던, 육체 활동에서 코티솔 분비로 몸의 능력 저하가 일어나는것을 막아야 한다.( 장기적 측면에서 볼때, 대회나 공연은 예외로 두자)
세번째, 몸이 회복될 시간을 좀처럼 갖기 힘들다.
- 춤은 놀이이다. 즐겁다라는 대명제 때문에 격렬한 움직임을 갖고도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하지 않는다.
('휴식과 영양에 대해 아예 모른다' 라는게 사실 더 슬픈현실이다.)
네번째, 단순 반복과 연습만이 살길이라 믿는것
- 한국인의 정서에는 '열심히' 라는 정서가 깔려 있어, 열심히 하는것 만이 잘하는 것이라고 믿기 쉽다.
실력은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정확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창의력이라고 봐야 한다. 보디빌딩이나 기타 웨이트 운동도 형태는 다르지만, 여러가지 창조적인 트레이닝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단순 고반복은 관절의 손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지켜 보았을 때,
댄서에게 고강도 운동은 필수 이다.
노화와 전성기 쇠퇴를 막는 가장 쉬운길이다.( 주2회로도 족하니까 )
P.S 가끔 오랜만에 춤판 사람들을 만나면 안쓰럽다. 너무 늙는다. 저들이 중년에도 춤출 수 있을까?
소셜댄스판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급격하게 늙어간다. 2~3시간씩 되는 유산소를 주 4~5회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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