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Bblue
춤과 트레이닝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얘기들 입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07-04 04:40
07-04 04:40
2014. 5. 16. 15:09 B.Blue의 생각들

 Red Bull One 과 같은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를 보고 있으면 놀라움의 탄성이 터진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어떻게 저렇게 파워풀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빠를 수 있는지.

 

 운동학적인 입장에서 볼때 비보잉은 수많은 스트릿 댄스 장르 중에서 감히 스트랭스 훈련과도 견줄수 있는 장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비보이B-Boy란 말은 Break Boy 란 뜻으로, 초기 브롱크스에서 클럽에서 나오는 노래중 가사없이,드럼비트를 몰아치는 파트에 춤을 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현재의 힙합음악은 R&B에 가까운, 멜로디가 중요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노래 파트없이 랩만 있더라도), 당시의 힙합음악은 기존음악의 소스들을 샘플링하여 기계음을 넣고 MC가 랩을 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런 시작점을 갖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비보잉 무브는 다른 춤에 비해 길지가 않다. 물론 공연을 위한 솔로라고 했을때는 더 길어지는 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파티댄싱(클럽댄싱) 속성을 갖는 다른 장르와는 달리 몇시간이고 춤을 출 수 있는 춤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장르와는 다른 기승전결의 구분이 명확하여, 전달력이 강한 특징을 갖기도 하는데, 물론 최근에 그런 강한 기승전결에 대한 틀이 많이 깨지는 추세여서, 극단적인 모습은 줄었다고는 하나, 타 스탠딩 댄스가 갖는 무리수가 아닌, 춤자체가 갖는 역동성이 매우 크다.

 

 세계적인 비보이라 하면, 팀을 들 수도 있지만, 보통 개인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팀배틀의 경우 팀으로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쉬운편이고, 또한 코만도나 루틴을 이용하면 체력 저장은 더 용이 하게 된다.

 

 즉, 솔로 비보이댄서로써 인정받은 댄서는 체력적인 측면(힘, 기술, 지구력) 면에서 굉장한 스펙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

 

맨몸운동이며, 장기전에 강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대회장에서 내려와 사적으로 배틀을 붙기도 한다;;;)체중이

많이 나가는 세계적 댄서는 없다고 봐도 좋다.

 

 

 신체의 에너지 시스템을 보았을때, ATP-PC 무산소계 운동으로 이해 하자면, 인간이 낼 수 있는 최고의 파워는 약 10초안에 고갈되며, 3분안에 동작을 마치지 않으면 전부 유산소로 전환된다. 유산소로 전환되어도 지구력이 감당하지 못하면, 무산소성 대사로 다시 바뀌면서 회복력 저하로 몸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비보이들의 무브는 이런 관점으로 봤을때 무브 구성을 잘 하는지 않하는지 따져 볼 수 있다. 즉 강하고 역동적인 무브는 단시간밖에 할수 없기 때문에 무브의 대부분을 저강도로 움직여야 하고, 이는 최대 근력의 30% 이내여야 한다.

 

 물론 ㅡㅡ 댄서들이 이런걸 측정해서 무브를 짜는건 아니지만, 셰계적 댄서들은 이런식의 완급조절이 완숙의 경지라고 봐도 좋다.

 

 과거 파워무브, 요새는 스핀무브라고 부르는 것들은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굉장한 이점을 갖는다. 회전하기 문에적은 힘으로 큰에너지를 내어 임팩트를 내기 때문이다. 유명한 파워무버들은 안그렇지만(요새 그 경계가 무뎌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과거 파워무버들이 스타일 무브를 하지 못하는 것은, 신체가 본능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아낄려고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요새는 소위 파워무브 스타일 무브 스핀무브 이런 경계가 더 세분화 되며, 그사이에 연결하는 것들에 대한 트렌지션이 많이 개발되고, 댄서마다의 폭넓은 솔루션들이 있기 때문에,다양한 자세에서 큰효율을 내고 체력을 저장하는 테크닉은 많이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돌기만 하던 90년대에는 이런게 불가능했다 ^^;;)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런 극한의 신체 능력을 보유하고도, 휴식과 영양에 대해 무지한 댄서들이 많다는게 첫번째이고, 모자란 스트렝스를 보충할 워크아웃을 별도로 하지 않는다는것이 아쉽다.

 

 댄서란 예술인이고 창의성이 필요하지만, 한가지만 붙들고 있는다고 창의성이 개발되는것이 아님은 모두들 알고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킨은 필시 예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스트렝스 부분에서도 인정받을 날이 오리라 생각된다.

피트니스 적인 부분으로 된다면(보디빌딩을 연상하지 맙시다;;) 일반인도 레드불에서 볼 수 있는 무브들을 쉽게 하는 모습들을 간혹 보게 될것이다.

(피트니스 쪽의 일반인들도 간혹 올림픽 선수 만큼의 퍼포먼스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그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게 준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멀쩡히 직장다니고 하면서도 잘 해내니까요)

 

 

아무튼 댄서를 까는 나는 댄서지만^^;; 말없이 열심히 노력하시는 비보이들은 너무나도 화이팅이다.

 

 

 

 

 

 

 

 

 

 

 

 

 

 

 

 

 

 

 

 

posted by B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