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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ue
춤과 트레이닝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얘기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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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03:24
07-02 03:24
2014. 4. 15. 14:54 B.Blue의 생각들

 흔히들 솔로댄스, 즉 혼자 추는 춤은 자유도가 높고, 소셜댄스(파트너 댄스)는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한다. 상대방으로 인한 제약으로 인해 표현의 영역이 제한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그것은 우리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면 그건 또 그렇지 만도 않다. 그것은 왜 그럴까?

 

 가장 많은 자유도를 가진 모던 계열의 무용은 엄청난 자유도를 갖지만, 사실 순수 무용의 영역에서 작품활동이라는 어쩌면 일종의 굴레가 있기 때문에, 이들은 '즉흥'을 일종의 도구나 의식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그것은 보다 높은 예술의 경지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클래식 무용의 경우는 '즉흥'의 개념이 빠져있는경우가 워낙 많고, 좀더 작품중심적인 형태를 보인다. 스트릿 댄서들은 이런것들을 답답하게 보기도 하지만, 실제로 순수 무용인은 작품을 각색하고 그것을 재현해 내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

 

 그밖의 춤들도 대부분 인간이라는 사회에서 어떤 의식에 '특화' 된 종교적인 춤이 아니라면, 형과 식을 가지게 마련일다.

 

 현대에 와서 스트릿 댄스 와 같은 (어찌보면 클럽댄스) 즉흥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본래 형과 식에서 나왔고, 장르를 구분하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즉흥이 실력의 중요한 요소가 된것은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도 않다. ( 실제로 최근 세계적인 댄서들이 말하는 '잘춘다'의 기준이 ''즉흥-무대공연' 의 모듈을 동일하게 맞출수 있는 밸런스' 정도가 된다고 하니 즉흥의 역사는 어쩌면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스트릿 댄스를 하면서 기껏 자유롭게 춘다고 하는 경지도, 사실은 자신이 하는것들을 자유롭게 '배치' 하는 과정이지 그것의 창조라고 보기는 힘들다.(동작의 창조는 가능 하지만, 그때그때 동작을 만드는것은 상당한 무리수가 따른다)

 

 

그렇다면 소셜의 경우는 어떨까? 소셜은 상대방과의 밸런스 리딩을 주고 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리딩 하는 사람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없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추어야 하기때문에, 혼자 춤을 추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상당한 제약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 소셜 댄스라는것은

 

혼자 춤을 출때 몸의 부상이라든가 체력 적인 이유로, 신체 기능을 인간의 몸이 자동으로 그 출력을 제한하듯,

리딩을 받는 입장의 상대방이라는것은 내춤을 제약하는 입장이 아니라, 1+1=1 즉, 새로운 하나의 개체로 인식함이 맞다.

 

패턴이라는것은 안정된 출력을 낼 수 있는 것들의 일종의 '양상' 으로 보는것이 옳다.

따라서 패턴을 구사할 수 없어서, 혹은 패턴아니면 할 수 없다 이런 인식을 갖는다는것 자체가, 이미 둘이서

'억지로 춤을 맞춘다'의 개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리딩은 상상력이다. 수많은 배워왔던 패턴들을 익혀서 내가 상상한 움직임을 나와 상대방이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패턴은 나를 인식하기 위한 수단이며, 그 패턴 자체를 반대로 상각했을때, 그정보를 상대방이 어떻게 인식하게 만드느냐도 리딩하는 자의 몫이다.

 

-이런 문제들로 수많은 리더들이 패턴만 외우고 정작 상대방 배려는 하지 않는다. 이는 반대로 리딩을 받는자들도 리딩을 받을 준비를 하지 않고 학습된대로만 움직이게 되는 폐단을 낳기도 한다. 

 

 

우리는 솔로댄서의 입장에서 파트너 댄스가 제약이 심해서 재미없다고 할 필요도 없으며,

(사실은 솔로 댄서들이 더 제약이 심할 수도 있다)

 

파트너 댄스를 하는 사람이 제약을 이유로 패턴에 매달려서도 안될일이다.

 

 

모든 춤은 동등하며, 자유롭다.

 

 

 

 

 

 

 

posted by Bblue